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ɴᴇᴡʏᴏʀᴋ 𝑁𝑒𝑤𝑦𝑜𝑟𝑘

출근길 1호선을 타고 가다, 갑자기 퍼뜩  뉴욕 지하철이 생각나더랍니다. 플랫폼 안은 덥고 더러웠고 음침하고 축축하고.  역사 내 화장실이 있었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갑자기 범죄자가 나와 주사바늘이나 칼로 사람을 찔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비주얼에, 모두 지하철 화장실을 없는 공간 취급했더랬죠.  하지만 막상 지하철에 탑승 하면 대부분 앉아서 이동할 수 있었고. 타인과 몸이 닿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마치 뉴욕 지하철은 이동하는 냉동 창고 같았다  막상 타면 춥고 시리기까지 했던 것 같구? 아마두(기억 가물)   📍브라이언트 공원 세상에 1억 명의 사람이 있다면, 1억 개의 여행 스타일이 있겠지요  나는 보통 공원 가서 뒹굴거리고 자전거타고 도서관  구경하고 고양이랑 놀고 책 좀 보다가, 맛있..

카테고리 없음 2024.08.18

홍콩. 04

눈 떠보니 새벽 4시, 납작복숭아 먹기 딱 좋은 시간 부푼 기대를 안고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식감은 딱복인데 당도는 물복? 아 그리고 원래 복숭아 껍질 만지만 좀 간지러운 사람인데 이건 그런게 없었다. 복숭아 품종에 따라 가려움증 경도가 다른가 싶어서 신기했움 계속 홍콩에 있고 싶은 마음 뿐. 길바닥에 드러눕고 싶은 마음 뿐. 사실 한국이 가기 싫은게 아니다. 한국을 가면 현생을 살아야하니까 그게 싫은거지. 디지털노마드 나도 해본다..,, 걷다가 본 나문데 그냥 만져보고 싶어서 쓰윽 만져봤다. 단단한 나무껍질 촉감이 손 끝에 꽤 길게 남았다. 얼마나 오래 이 자리에 있었을까. 홍콩도 오래된 나무 옮기거나 뽑을 때 제사 지낼까? 홍콩 풍수사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졌다. 홍콩이 한차례 도시정비를 한 듯 보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17

홍콩. 03

마카오 가는 날. 비가 이렇게 올건 또 뭐람. 속으로 꿍얼거리며 페리 항구로 향했다. 클룩에서 마카오 가는 페리를 구매하려면, 적어도 2일 전엔 예약해야했다. 그래서 별 수 없이 페리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 표를 샀다. 딴 생각하다가 길을 잘못 들었다. 하지만 바쁠게 하나도 없으니 괜찮았다. 혼여행객의 특권 아니겠어요? 길 잃어도 조바심 낼 필요 하나 없다. 그저 내 속도에 맞춰 가면 되는 것. 이 역의 이름이 올림픽역이길래 순간, '홍콩이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었나?' 싶었다. ??없잖아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리라이산 선수가 홍콩 역사상 최초 금메달을 획득해서 이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마카오로 향하기 전, 따뜻한 라떼 한잔을 샀다. 꽤 쌀쌀해서 아이스는 도저히 손이 안 ..

카테고리 없음 2024.03.17

홍콩. 02

새벽 6시에 눈 뜬 여행자. 배고파서 아침 먹으러 나왔다. 운 좋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운이 나쁘면 꽤 길다는 웨이팅 줄. 오늘 하루 나의 운기는 어떠할까 털레털레 . . . 사실 바쁠게 하나 없는 여행자이니까 웨이팅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구요 (금방 빠질 줄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저 배고팠다. 운 좋게 웨이팅 없이 쑥 들어왔고, 아저시랑 합석했다. 친화력 좋은 아저시 . . . 본인 음식도 덜어주고 내 밥 값까지 계산하고 가심. 밥 먹으면서 무슨 이야기 했냐면요? 빗티에스 이야기 했슴다. 딸이 BTS 정국을 너무 좋아해서 그의 고향인 부산여행을 갔단 ssul.을 들었다. 정국아 이제 그만 나와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기다린다 아침 배부르게 먹고 바로 베이크하우스로!! 웨이팅 줄이 있긴 했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24.03.17

홍콩. 01

내가 홍콩행 비행기에 오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연초부터 홍콩이 배경인 소설, 홍콩 노래, 홍콩 영화 등 홍콩에 관한 것들만 잔뜩 우겨넣고 있었으니 말이다. 빽빽하게 붙어있는 아파트와 밖으로 걸려있는 빨래들. 침사추이의 스카이라인과 씁쓸한 똥랭차까지. 머리속에선 항상 홍콩을 그리고 있었지 후후. 2024 상반기 중엔 꼭 다녀와야지~ 벼르고 있던 중 다행히 틈이 생겼다. 다시 돌아온 이 봄에 훌훌 다녀왔다. 오전 9시 비행기를 타야했던 탓에 일찍 공항으로 움직였다. 아빠의 마중 덕분에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고 입국심사대를 통과하자마자 배가 고팠다. 엄청 고팠다. >나의 추구미 : 블랙커피 한잔 + 신문 정독< 이지만 ㅎ .. 비빔밥 비벼먹고( *들기름 2바퀴 둘러야함 ) 떡볶이 두그릇 퍼먹었..

카테고리 없음 2024.03.17

대한 (2024.1.16-2024.1.31)

어김없이 찾아온 출근길.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요 이 날은 아침창에 현상이가 나와서 월루 좀 했다. 콘서트 직후 라디오 방송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다 보이는 라디오 후루룩 보고 업무 좀 처리하니까 바로 점심시간! >이대 포포나무물너의 꿈속에서편의점 군고구마 명예 > 권력>>>을 넘은 범우주적 이타성을 꿈꾸던데요. 그런 사람들 말고 나머지는? 소위 말하는 '평범한 사람'의 성공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궁금하다. 내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끝.

카테고리 없음 2024.02.10

좋든 싫든, 2024년! (2024.1.1 ~ 2024.1.15)

강릉에서 맞이한 2024년도 새해 터지는 폭죽을 보며,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들었다. 2024년에도 별 탈 없이 맛있는거 많이 먹고 많이 웃길 하하. 날이 흐려 일출을 보지 못했다. 거센 파도와 엄청난 양의 구름만 봐서 아쉬웠는데 . . . (이후에는 비도 살짝 내림) 본래 청룡이 바람과 구름을 거느리고 다닌다는 말을 들어서 청룡의 해니까~ 이게 맞는거구나~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쉬움이 가셨다. 그리고 kbs 뉴스 카감님이 사진 찍어주심(???) 내가 바로 뒤에 있어서 그러셨나. 갑자기 사진 찍어줄까요? 이러셔서 네에.. 이러고 사진 찍었다. 브이 v^^v 섭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와! 칼칼하고 고소한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강릉가서 회도 먹고, 뭐 많이 먹었는데 다 까먹음. 오직 섭칼국수..

카테고리 없음 2024.02.09

10월 조각글

그간 나에게 일어났던 좋은 날만 모아볼 필요가 있다.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쉬운 날들을 모아서 적어보았다. 출근길 매일 똑같은 출근길이라도 어떤 날은 마음에 여유가 든다. 이 날이 그랬다. 여유로운 날에는 조금 먼 곳에 위치한 카페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음료를 사들고 출근한다. 음료 수령 후, 회사까지 슬슬 걷는다. 곧 깨질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꽤나 즐겁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바나 프레소 - 오늘의 운세가 좋다. (저런 마케팅에 잘 넘어가는 편) 커피 맛도 나쁘지 않고, 매일 다른 운세 글귀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자주 간다. 매일 아침마다 커피와 삼각김밥을 먹는다. 아침밥 안 먹으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글을 쓸 순 없으니까요 "밤이 지나야 아침이 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3.10.23

망원동 즉석우동 , 남미식 에스프레소 그리고 탕후루

주말근무 대한민국에서 주 5일 근무가 시행된지 20년이 되었다고는 합니다만. 사실 주말 근무가 참... 할 수는 있다. 나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내가 굳이 꼭 해야하는 업무일까? 의구심이 드는 모호한 업무 + 토요일 홍대입구역 부근 + 타부서 업무 백업 + (말할 수 없는 큰 이유) 가 한데 모여 나를 짜증나게 한 것이다. 무릇 모든 회사가 그렇듯 말단 사원은 짜증을 표출 할 수 없다. 회사를 향한 싫은 소리를 과한 웃음과 쿠션 멘트에 꽁꽁 숨겨 조심스럽게 꺼내도 돌아오는 것은 엠제트 소리ㅠ 오호라? 차라리 입을 닫아야지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걸까? + 나도 나중에 관리자가 된다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절로 두통이 오는 요즘이다. 사실 일주일 전부터 계속 신경쓰고있어서 그런지, 당일날에는 오히려..

카테고리 없음 2023.09.24

유자 수육, 들기름 막국수 그리고 호랑이 막걸리 (2023.08.18)

티스토리에 글 처음 써봅니다. 다음주가 처서라는데 믿기지 않아요. 아직도 무지막지한 더위와 습기가 저를 괴롭히기 떄문이죠. 처서 매직… 너만 믿는다… 습하고 무더웠던 8월 18일! 금요일 날, 근무를 마치고 피디님과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불금이라고 하죠?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신명나는 불금을 보냈답니다.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주문해놓고 옹기 종기 모인 세 사람! 어때~ 행복한 불금 맞쥐~ >잘빠진 메밀 익선동점,0 고양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9.09